질문1. 벼리학교는 초등학교 학력인정이 되나요?
대안학교는 다양한 교과서와 교육내용으로 배우기에 학력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대신 졸업한 아이들은 중, 고등과정에서 힘들지 않게 초, 중등 학력 인증 시험(검정고시)를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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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법적인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현재는 지역사회에서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상황이라 큰 무리가 없습니다. 1학년 입학 기준으로 어른이 배정 받은 학교에 가셔서 ‘입학유예신청서’를 내시면 됩니다. 인근 일반학교에서는 전학처럼 생각해서 부드럽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간혹 형식적인 독촉연락이 오기도 하지만 대안학교에 관련된 법적인 내용에 대해 조금만 알고 계시면 무리 없이 대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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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등하교 문제는 어떻게 하나요?
통학버스를 운영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걸어 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닙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이들은 함께 오고 갑니다. 너무 어리거나 집이 먼 경우 부모님이 등하교를 해주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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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면 진학문제는 어떻게 되나요?
현재 벼리를 졸업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중등과정 대안학교로 진학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일반중학교로 진학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초등학력인증시험(검정고시)를 보고 졸업 후 중학교1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
덧붙임 1) 중등 진학 지도와 관련하여
아이들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사가 중등학교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아이들과 1학기 상담을 통해 중등학교 선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부모님과 공유하고, 아이-선생님-부모님이 함께 상의하여 중학교 진학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합니다. 교사는 아이들이 선택한 중등원서 작업을 함께 합니다. 아이들은 6년 동안 매년 1회씩 졸업한 선배들의 졸업생특강을 통해 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덧붙임 2) 벼리 이후 아이들의 진로 (고등과 그 이후)
- 벼리 이후에 아이들의 배움을 연장하는 방법은 크게는 세 가지입니다.
1. 상당수의 아이들이 대안 중·고등학교로 진학을 합니다. 대안학교의 형태도 집에서 하교를 하는 도시형 대안학교가 있고, 집에서 떨어져서 기숙을 하면서 지내는 기숙형 대안학교가 있습니다. 반기숙학교도 있습니다.
2. 집에서 자기에게 맞는 교육내용을 만들어서 배움과 관계와 생활을 만들어 내는 홈스쿨링이 있습니다.
3. 6학년에 검정고시를 치르고 일반학교에 가서 지내는 형태입니다.
- 벼리에서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아이들의 생활-건강-관계-배움의 영역에서 성장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인정하고 거기에서 출발점을 삼아 벼리 이후의 진로를 결정하게 됩니다. 선생님-아이-부모님이 상담을 통해 결정을 하게 됩니다.
- 현재 벼리를 졸업한 선배들은 고등을 졸업하게 된 아이들도 있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군대를 마친 아이들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기에 인턴십을 마치고 취업을 해서 사회에 나간 아이들도 있습니다. 또 청년 공동체에서 자기의 삶을 펼치고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진로 탐색의 기간을 보내고 있으며, 아이들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배움과 일 분야에서 자신의 삶을 잘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안학교를 졸업한 아이들의 진로는 개별현장을 넘어, 대안교육연대차원에서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과정을 살피며, 어떤 환경을 만들어갈지 연대차원에서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